배우 안성기는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 2020년 완치판정을 받았는데요. 그러나 6개월 만에 암이 재발해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22년 9월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한 안성기는 다소 부은 얼굴과 머리카락이 빠져 가발 착용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습니다. 오늘은 배우 안성기도 투병한 혈액암의 증상, 원인, 종류, 백혈병과 차이,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성기 투병
안성기는 재발 당시에 대해 "병원에서 조혈모세포 이식을 하자고 했는데 그것까지 할 필요가 있나 생각해서 고사했다. 고사할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그 과정(항암 치료)을 다시 했다. 아주 힘들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현재는 항암 치료가 끝나고 운동을 할 정도로 많이 회복한 상태였습니다. 안성기는 "헬스클럽에서 매일 1시간씩 운동한다. 러닝머신 30분, 웨이트 트레이닝 30분 정도 한다. 웨이트를 하는 데에도 무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혈액암 정의
혈액암이란 조혈계에 발생한 악성종양으로 백혈병, 다발성골수종, 악성림프종, 골수이형성증후군 등이 포함되며, 혈액암 클리닉에서는 조혈모세포관련 질환을 비롯한 모든 혈액질환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백혈병은 경과에 따라 급성백혈병과 만성백혈병으로 구분되며 기시 세포주에 의해 골수구성과 림프구성으로 분류됩니다.
림프종은 호지킨 림프종과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뉘며, 발생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연관성과 비정상 면역조절 등이 있으며, 선천적 또는 후천적인 면역결핍이 중요한 위험인자입니다. 혈액암의 원인은 대부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소인, 바이러스 감염, 흡연, 방사선 조사, 화학 약품(중금속, 유기용매, 제초제, 살충제 등) 등에 대한 직업성 노출, 항암제 등이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혈병과 차이
백혈병이란,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암세포로 변하여 백혈병 세포를 과잉 생산해 내고, 반면에 정상 혈액세포를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여 감염, 빈혈,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는 혈액암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혈액암 증상
혈액암의 초기 증상은 빈혈로 인한 피로, 쇠약감, 안면 창백 등입니다. 병이 진행되면 잇몸이 붓고, 오심, 구토, 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면 중 식은땀을 흘리는 것도 혈액암 증상 중 하나입니다. 혈액암 환자의 약 30%가 잘 때 식은땀을 흘린다는 보고가 있는데요. 혈액암세포는 이유 없이 염증 물질을 내보내는데, 이에 우리 몸의 면역물질이 대응하는 과정에서 땀이 납니다. 온몸이 가려운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혈액암이 생기면 암세포가 몸 여기저기 침투하는데, 이때 피부 밑에서도 염증을 일으키며 전신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증상과 함께 특별한 이유 없이 한 달에 3kg 이상 빠지고, 목·겨드랑이·사타구니에 멍울이 만져지면 혈액암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생존율
혈액암은 충분히 완치가 가능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혈액암세포에 대한 표적치료제의 개발이 이어져 완치의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으며, 완치가 되지 않는 경우에도 전통적으로 사용해왔던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크지 않아 장기간 생존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혈액암은 올바로 진단받고 환자 자신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액암 환자는 치료 중 감염, 출혈 등의 합병증 발생에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감염의 예방은 매우 중요합니다. 구강, 치아, 피부, 항문 등 부위의 청결 유지에 항시 유의해야 하며 손을 자주 씻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나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액암 종류별 5년 생존율은 백혈병 60~80%, 악성림프종 60~90%, 다발성 골수종 1기 82%, 2기 62%, 3기 40% 정도입니다.
혈액암 치료
혈액암의 치료 방법은 크게 항암화학요법, 조혈모세포이식, 방사선치료 등이 있으며, 항암화학요법 단독 혹은 조혈모세포 이식 병합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백혈병의 치료는 백혈병의 종류, 병의 진행 정도, 환자의 전신 상태와 나이 등에 따라 달라지며, 방사선치료는 백혈병세포의 국소 침윤 및 중추신경계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 시행하고, 항암화학요법은 관해 유도 치료 및 중추신경계 예방 치료와 공고 치료, 유지 치료 같은 관해 후 치료로 시행되며, 만성백혈병의 경우 표적치료제 치료를 시행합니다.
골수이형성증후군은 질환의 위험도와 나이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되며, 수혈, 호르몬 치료, 세포분화요법, 조혈성장 촉진인자 등도 시행합니다.
림프종의 치료는 림프종의 종류, 악성도, 병기에 따라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으며, 다발성골수종은 초기인 경우 추적 관찰만으로 충분하며, 방사선치료는 증상 완화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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