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마스크를 쓰는 시간이 길어지면 입냄새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증가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입냄새를 유발하는 편도결석의 원인, 증상, 제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의
편도결석은 편도와 편도 내 편도선에 있는 작은 구멍들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서 생긴 상피 조직의 파편이 축적되어 생기는 쌀알 크기의 작고 노란 알갱이를 말합니다. 돌과 같이 생겨 편도 안에서 나온다고 하여 결석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돌처럼 딱딱하지는 않습니다. 편도결석은 다른 부위의 결석들과는 달리 제거하지 않아도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편도결석이 발생하게 되면 양치질을 열심히 하여 치아와 혀의 상태가 청결하여도 입 냄새가 발생하고, 결석이 편도에 박혀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 자신과 타인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어 치료를 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마스크를 장시간 쓰게 되며 편도결석의 치료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원인
편도결석은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 가장 흔한 원인은 만성 편도염입니다. 편도염을 자주 앓다 보면 편도에 있는 편도와라고 부르는 작은 구멍들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 편도와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면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세균들이 뭉치면서 작은 알갱이를 형성하게 되어 편도결석이 됩니다.
만성 편도염 외에도 편도결석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은 청결하지 않은 구강위생이 있습니다. 음식물 찌꺼기가 양치, 가글, 치실, 구강세정기 등을 통해 제대로 제거되지 않고 입안에 오랫동안 있게 되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구강위 비염이나 부비동염으로 후비루가 있는 사람들도 편도에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 만성편도염 환자
- 구강위생의 불청결
- 구강위비염, 부비동염 환자
증상
편도결석이 발생해도 건강에는 크게 지장이 없지만 생활에서의 불편함으로 인해 치료를 진행할 정도로 편도결석 증상으로 인한 생활의 불편함이 큽니다. 편도결석은 입안에 노란 알갱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편도결석은 입을 벌리고 거울을 보면 편도와 안에 노란 알갱이가 박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치질, 기침, 구역질, 말을 심하게 많이 할 때 이러한 편도결석이 저절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편도결석의 가장 큰 증상은 구취입니다. 양치질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입냄새가 날 수 있으며, 이는 편도결석에에서 나는 냄새입니다. 이외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침을 삼키거나 말을 할 때 목에 이물질이 걸린 듯한 느낌이 들고, 목이 간질간질한 인후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귀가 아픈 느낌을 동반할 수도 있으며, 양치질 시 구역질이 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 외에는 그냥 두어도 다른 신체 부위의 결석과 달리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 구취
- 인후통
- 귀의 통증
예방
편도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편도선염이 생겼을 때 빠른 시간 내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도결석의 가장 흔한 원인이 만성 편도염이기 때문에 편도선염이 발생하였을 때 빠른 시간내에 치료하여 편도선염의 잦은 재발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입안에 세균이 잘 번식하지 않도록 구강 위생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도결석은 세균이 뭉쳐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세균이 잘 번식하지 않도록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시고, 식사 후에 양치질을 잘하고, 양치 후에 항균 성분이 있는 가글액으로 가글 하는 것이 편도결석의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구강 위생을 위하여 하루 세 번 양치질을 하는 것 외에도 가글, 치실, 구강세정기 등 다양한 구강 위생 용품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치석을 제거하고, 충치 치료를 받는 것도 좋습니다.
진단 및 치료
구강 검진 시 구강과 인두를 진찰하면 목젖 양옆의 편도에 건락성의 희거나 노란 덩어리가 발견되면 편도결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은 환자가 거울을 통해 직접 구강와에 박혀있는 편도결석을 확인할 수 있고, 편도결석으로 인해 입냄새와 인후통으로 불편함을 느껴 편도결석임을 인지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후두 내시경 검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의 치료는 편도결석이 저절로 나오기도 하며 흡인 등으로 제거하기도 합니다. 간혹 집에서 직접 면봉 등으로 편도와를 짜서 편도결석을 제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러한 행동은 편도에 자극을 줘 편도염을 유발할 수 있고, 면봉 등의 기구에서 세균이 들어와 좋지 않은 행동입니다. 편도결석을 제거하고 싶으시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레이저나 질산은과 같은 약물로 편도에 있는 구멍을 막고 평평하게 하는 치료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 치료하면 편도염이 발생하고, 세균이 발생하면 다시 편도와가 발생하고 편도결석이 재발할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을 진단한 경우 편도염 소견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 해 동안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편도염을 5~6회 이상 앓았거나, 매년 3회 이상 편도염을 앓는다면 만성편도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편도결석이 아니더라도 편도 건강을 위하여 편도 적출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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